경상수지 적자 확대에 따라 미달러화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은행간 외환
거래 규모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8일 지난 3/4분기중 은행간 외환거래규모는 15억4천2백만달러
로 2.4분기의 19억7천6백만달러보다 22%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현물환거래의 경우 19억5천5백만달러에서 15억2천8백만달러로 21.8%
감소했고 선물환거래는 2천1백만달러에서 1천4백만달러로 33.3% 줄었다.

국내 은행들은 3.4분기중 환율변동폭이 커짐에 따라 현물환거래에 소극적
으로참가,외환거래 점유비중이 57.9%에서 57.3%로 낮아졌다.

반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외환거래 점유비중은 42.1%에서 42.7%로
높아졌다.

외국환은행의 고객과의 거래규모는 9백5억달러로 전분기 8백84억달러보다
2.4% 증가했다.

고객으로부터의 매입은 수출네고자금 유입부진 등으로 19억달러 줄어든
4백29억달러에 그쳤고 고객에 대한 매도는 수입결제 및 무역외지급수요
증가 등으로 40억달러 늘어난 4백76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3.4분기중 원화의 대미달러 평균 환율은 8백16.86원으로 2.4분기의
7백86.10원보다 30.76원(3.9%) 상승했다.

환율의 하루중 변동폭도 평균 1.72원에서 2.12원으로 확대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