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독일및 홍콩 금융시장에서 미달러화가
아닌 현지통화 표시 채권을 각각 발행한다.

국민은행은 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억5,000만마르크(824억원)의
변동금리 부채권(FRN)을 발행한데 이어 오는 17일 홍콩에서 10억홍콩달러
(1,065억원) 규모의 FRN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에서 발행된 FRN은 3년만기에 금리가 런던은행간 금리에 0.3%를 더한
수준이며 홍콩에서 발행될 FRN은 3년만기에 금리가 홍콩은행간 금리에
0.4%를 가산한 조건이다.

독일 마르크화 채권발행에는 베스트 란데스 은행의 주선으로 독일계 7개,
일본계 8개, 미국계 3개, 프랑스계 1개 등 20개의 국제금융기관이 참여했고
홍콩 달러화채권의 경우 메릴린치 증권사와 사쿠라은행이 주선해 8개국
15개 금융기관이 참여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