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은 8일 "오염문제가 심한 시화호를 항만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신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시화호 수질개선을 위한 대규모 방류는
시화호 인근 바다환경과 해양생태계를 크게 오염시킬 우려가 높다"고
전제, "국가전략적인 차원에서 시화호를 항만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장관은 "이를위해 관계부처 관련지방자치단체 전문가들의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시화호가 본연의 담수호 기능을 상실했다는 판정이 내려지면
항만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화호가 항만으로 개발되면 각종 산업.생활 오폐수 등을
처리할수 있는 정화시설도 함께 갖추게돼 시화호 인근의 환경오염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