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국방부가 대구공항 중형기 취항을 제한적으로 허용하
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빠르면 내년초부터 대구공항의 중형기 취항이
가능할 전망이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국방부가 오는 11월말 활주로 시설에 대한
미군측의 측정결과에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중형기 취항을 제
한적으로 허용할 방침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는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대구공항의 중형기 취항과 관련해 항공기의
중량과 운항횟수를 제한하는 방법으로 중형기 취항을 검토중인 것으로 드러
났다.

대구시는 중형기 취항이 허용될경우 북경 청도등 중국노선과 방콕 싱가폴
등 동남아노선의 추가개설과 주 2회정도 대구 서울간 중형기투입과 증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그동안 오는 2002년부터 3년간 약 2백60억원을 들여 대구공항
활주로 보강공사를 실시한후 중형기 취항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