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막힌 공간에서의 기류흐름을 3차원으로 재연, 해석할수 있는
컴퓨터프로그램이 개발됐다.

한국자원연구소 자원개발연구부 김복윤박사팀은 최근 3년간의 연구결과
폐쇄공간내의 열이나 기체 움직임을 짧은 시간내에 정확히 예측할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수치유체역학을 이용,지하철공사장이나 탄광갱도 건물지하나
내부 등 폐쇄공간의 모양과 온도 공기밀도 등을 토대로 유해가스 등 기체의
시간대별 확산추이및 농도 등을 정량적으로 정확히 예측할수 있는 것으로
건축물의 환경개선및 재해예방을 위한 설계에 활용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박사는 이 프로그램으로 길이 20m, 폭 6m, 높이 5m의 터널공사장에서
디젤장비를 사용했을 때 나오는 질소산화물의 움직임을 예측한 결과 시간에
따른 공간내 모든 위치에서의 질소산화물농도를 오차없이 예측할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폐쇄공간에서의 기류해석은 외부와 차단된 곳에 유해가스가 발생될 경우에
대비한 안전조치 등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로 일부 선진국에서만 실용화되어
있다.

<김재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