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가 중소기업의 도산방지를 위해 장기저리로 지원하고 있는 공
제사업기금 대출액이 두달째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기협중앙회에 따르면 추석 명절이 끼여 자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
상됐던 지난 9월 공제기금대출실적은 1천2백12건에 3백5억5천7백만원으로
전달보다 건수로는 2.3%,금액으로는 7.6%가 줄어 8월에 이어 두달 연속 감
소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9월말까지 공제기금대출실적도 1만1천3백76건에 2천9백
65억1천8백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건수와 금액이 무려 14.7%와 13.9%
가 각각 줄어들었다.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 대출은 지난 90년 1천7백3억2천6백만원,91년 2천
7백90억3천5백만원,92년 3천1백49억7천3백만원,93년 3천3백92억6천1백만원,
94년 4천4백3억8천만원,95년 4천5백27억6천6백만원 등으로 90년 이후 매년
꾸준히 늘어났다.

9월중 공제기금 대출을 내용별로 보면 중소기업들의 의존도가 가장 높은
상업어음할인대출(2호대출)이 1천1백41건에 2백78억7천1백만원으로 전달보
다 건수로는 0.7%,금액으로는 3.9%가 각각 감소했다.

거래업체의 연쇄도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원되는 1호대출은 50건에 21억
3천2백만원이 대출돼 전달보다 건수와 금액이 35.9%와 43.9%가 각각 줄었
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