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9일 주택은행에 대해 처음으로 신용
평가를 실시한 결과 장기신용등급은 A1, 단기신용등급은 P-1으로 평가됐다고
발표했다.

주택은행이 받은 A1은 전체신용등급중 다섯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이는 산업 중소기업 수출입등 국책은행과 같은 수준이며 조흥 국민 신한
장기신용은행 등 시중은행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특히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및 관리능력을 평가하는 재정력평가항목에선
C+를 받아 국내은행중에선 재정능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무디스는 평가보고서에서 "주택은행은 서민과 가계로부터 소액예금을 받아
주택자금용으로 대출해 주고 있어 부실채권이 적다"며 "또 올해초 정부출자
기관으로 전환했지만 앞으로도 주택금융시장에서 중심적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돼 신용도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