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연일 상승(가치는 하락)세를 지속,시장평균
환율제도가 도입된 지난90년3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이날 매매기준율인 달러당 8백28원20
전보다 1원50전 높은 8백29원70전에 첫거래가 형성된뒤 장중한때 8백30원
30전까지 상승했다.

이에따라 10일 매매기준율은 달러당 8백29원20전안팎에 고시될 전망이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지난9월18일의 8백28원60전보다 60전 높아진 것이다.

이로써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올들어 7.0% 절하됐다.

외환딜러들은 지난1일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가 이뤄졌음에도 불구,
달러화 유입이 예상보다 적은 반면 기업및 은행의 달러결제수요는 큰 폭으
로 증가한 탓에 환율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