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자동화전 폐막] 금융계 전문 비즈니스장 '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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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국제금융자동화전시회및 세미나(BANKING KOREA 96)"가 9일 막을
내렸다.
이틀동안 열린 전시회에는 8일 2,700명 9일 3,050명 등 등록인원만
6,000여명이 관람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관람객들은 이날도 관련기기를 구입하려는 적극적인 의사를 보여 175억원
어치의 즉석상담이 이뤄지기도 했다.
또 지난 7일부터 사흘간 개최된 세미나에도 연일 200명이상의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등 열띤 호응을 받았다.
전시회 관계자들은 금융기관의 전산실무자뿐만 아니라 임원들도 많이 관람,
"뱅킹코리아"가 국내 금융계의 "전문 비즈니스장"으로서의 위치를 확실히
했다고 입을 모았다.
<>.전시된 첨단기기의 경연 열기가 뜨거웠던 것과 함께 참가업체들은
독특한 홍보전을 펼치며 고객잡기에 나서 주목을 끌었다.
프러스상사의 강정하 영업부장은 전화카드에 이름을 새긴 명함을 은행
등에서 온 "고객"들에 나눠주며 전시상품에 대한 세일즈를 전개.
일부 업체들은 상담이 진행된 바이어들에 미리 준비한 선물로 감사표시를
하는 정성을 보였다.
<>.지난해 전시제품을 출품했다가 올해는 신제품이 이달말 나오기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한국컴퓨터는 경쟁업체의 신기술 현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느라 여념없는 모습.
한국컴퓨터 관계자는 특히 청호컴퓨터 효성컴퓨터등이 선보인 새로운 CD
(현금자동지급기)에 높은 관심을 표명.
이 관계자는 사진기까지 들고와 전시품을 일일이 찍어가는 치밀한 태도를
나타내기도.
<>.관람객들의 면면도 각양각색이어서 "뱅킹코리아"가 폭넓은 층의 인기를
받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효성컴퓨터 이재인상무는 "호주에서 카지노업체를 운영한다고 밝힌
한 바이어가 금고형 CD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수출의사를 물어왔다"고 설명.
이상무는 또 칠레에서 온 뱅킹사업자의 경우 봉투식 입금 ATM(현금자동
입출금기)을 3년간 4,000대 공급해달라고 요청을 하기도 했다고 부연.
또 여성들도 대거 관람, 여성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최근들어 급증하는
추세를 반영.
<>.이번 전시회에선 금융자동화와 관련된 외국의 신제품도 대거 선보였다.
신도테크노가 출품한 "디가우저 시스템"은 자기미디어의 기존 기록을
지우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꾼 것으로 영국에서 수입된 제품.
종전에는 기록장치를 이용, 기록을 지우고 다시 포맷을 함으로써 자기
미디어의 노후화가 빨리 진행되고 또 헤드나 드라이브장치가 불필요하게
닳아 소모됐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자기미디어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통과시키기만
하면 초기화가 이뤄져 경비를 절감케하고 사용년수를 연장시켜준다는 것.
대우통신은 각종 동전을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주화분류계산기를 일본에서
수입해 전시,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내 최초로 등장한 현금자동교환기(청호컴퓨터출품)는 은행 관계자들로
부터 집중적인 시선을 받았다.
청호컴퓨터의 이태영 금융영업부장은 "우리 금융에서 가장 낙후된 분야가
출납업무였다"며 "대부분의 은행 점포관리자들이 가격이 적당하다면 점포에
설치할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설명.
그러나 청호컴퓨터는 아직까지 시장규모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현금자동
교환기의 가격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
<>.서울의 모택시회사 사장도 이날 전시회를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밤낮으로 사납금을 받아야 하는데 경리가 하루종일 이 일을
처리할수 없어 고민"이라며 "사납업무를 대신해줄수 있도록 전시된 CD를
개조해줄수 없느냐"고 문의했다는 것.
<>.윈도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통합단말기(정보계+계정계)도 대거 전시돼
금융자동화의 변화흐름을 한 눈에 알수 있게 했다.
이지테크사등이 선보인 통합단말기는 윈도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이 두어졌다.
또 한국결제정보는 기업체가 PC를 이용해 은행및 거래처등의 자금결제를
리얼타임으로 처리하고 동시에 급여자동이체를 가능토록 지원하는 펌뱅킹
시스템인 BC펌링크로 높은 관심을 샀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설치한 부스에도 은행 증권 투신 보험 등 금융기관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경제신문은 독자개발한 증권.뉴스정보 전용 단말기인 "스톡매니저"및
경제전문통신사인 나이트리더와 공동개발한 "머니라인"을 출품.
머니라인은 한글로 국내뉴스를 전달할 뿐아니라 채권 원자재 등 각종
시세도 함께 제공하는 단말기.
관람객은 이밖에 한국경제신문이 수입 판매하는 나이트리더사의 "프로핏
센터"및 "머니센터"에도 많은 문의를 하는 모습.
<>.전시회와 함께 열린 "금융자동화 세미나"도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
이날에는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인트라넷과 사이버뱅킹구축및 사례"
등을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금융솔루션 세미나를 개최.
세미나에는 국내 금융기관 관계자외에 외국계 은행 증권사 등의 직원들도
다수 모습을 보였다.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금융자동화와 관련된 국내외의 새로운 흐름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한마디씩.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
내렸다.
이틀동안 열린 전시회에는 8일 2,700명 9일 3,050명 등 등록인원만
6,000여명이 관람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관람객들은 이날도 관련기기를 구입하려는 적극적인 의사를 보여 175억원
어치의 즉석상담이 이뤄지기도 했다.
또 지난 7일부터 사흘간 개최된 세미나에도 연일 200명이상의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등 열띤 호응을 받았다.
전시회 관계자들은 금융기관의 전산실무자뿐만 아니라 임원들도 많이 관람,
"뱅킹코리아"가 국내 금융계의 "전문 비즈니스장"으로서의 위치를 확실히
했다고 입을 모았다.
<>.전시된 첨단기기의 경연 열기가 뜨거웠던 것과 함께 참가업체들은
독특한 홍보전을 펼치며 고객잡기에 나서 주목을 끌었다.
프러스상사의 강정하 영업부장은 전화카드에 이름을 새긴 명함을 은행
등에서 온 "고객"들에 나눠주며 전시상품에 대한 세일즈를 전개.
일부 업체들은 상담이 진행된 바이어들에 미리 준비한 선물로 감사표시를
하는 정성을 보였다.
<>.지난해 전시제품을 출품했다가 올해는 신제품이 이달말 나오기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한국컴퓨터는 경쟁업체의 신기술 현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느라 여념없는 모습.
한국컴퓨터 관계자는 특히 청호컴퓨터 효성컴퓨터등이 선보인 새로운 CD
(현금자동지급기)에 높은 관심을 표명.
이 관계자는 사진기까지 들고와 전시품을 일일이 찍어가는 치밀한 태도를
나타내기도.
<>.관람객들의 면면도 각양각색이어서 "뱅킹코리아"가 폭넓은 층의 인기를
받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효성컴퓨터 이재인상무는 "호주에서 카지노업체를 운영한다고 밝힌
한 바이어가 금고형 CD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수출의사를 물어왔다"고 설명.
이상무는 또 칠레에서 온 뱅킹사업자의 경우 봉투식 입금 ATM(현금자동
입출금기)을 3년간 4,000대 공급해달라고 요청을 하기도 했다고 부연.
또 여성들도 대거 관람, 여성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최근들어 급증하는
추세를 반영.
<>.이번 전시회에선 금융자동화와 관련된 외국의 신제품도 대거 선보였다.
신도테크노가 출품한 "디가우저 시스템"은 자기미디어의 기존 기록을
지우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꾼 것으로 영국에서 수입된 제품.
종전에는 기록장치를 이용, 기록을 지우고 다시 포맷을 함으로써 자기
미디어의 노후화가 빨리 진행되고 또 헤드나 드라이브장치가 불필요하게
닳아 소모됐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자기미디어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통과시키기만
하면 초기화가 이뤄져 경비를 절감케하고 사용년수를 연장시켜준다는 것.
대우통신은 각종 동전을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주화분류계산기를 일본에서
수입해 전시,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내 최초로 등장한 현금자동교환기(청호컴퓨터출품)는 은행 관계자들로
부터 집중적인 시선을 받았다.
청호컴퓨터의 이태영 금융영업부장은 "우리 금융에서 가장 낙후된 분야가
출납업무였다"며 "대부분의 은행 점포관리자들이 가격이 적당하다면 점포에
설치할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설명.
그러나 청호컴퓨터는 아직까지 시장규모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현금자동
교환기의 가격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
<>.서울의 모택시회사 사장도 이날 전시회를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밤낮으로 사납금을 받아야 하는데 경리가 하루종일 이 일을
처리할수 없어 고민"이라며 "사납업무를 대신해줄수 있도록 전시된 CD를
개조해줄수 없느냐"고 문의했다는 것.
<>.윈도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통합단말기(정보계+계정계)도 대거 전시돼
금융자동화의 변화흐름을 한 눈에 알수 있게 했다.
이지테크사등이 선보인 통합단말기는 윈도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이 두어졌다.
또 한국결제정보는 기업체가 PC를 이용해 은행및 거래처등의 자금결제를
리얼타임으로 처리하고 동시에 급여자동이체를 가능토록 지원하는 펌뱅킹
시스템인 BC펌링크로 높은 관심을 샀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설치한 부스에도 은행 증권 투신 보험 등 금융기관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경제신문은 독자개발한 증권.뉴스정보 전용 단말기인 "스톡매니저"및
경제전문통신사인 나이트리더와 공동개발한 "머니라인"을 출품.
머니라인은 한글로 국내뉴스를 전달할 뿐아니라 채권 원자재 등 각종
시세도 함께 제공하는 단말기.
관람객은 이밖에 한국경제신문이 수입 판매하는 나이트리더사의 "프로핏
센터"및 "머니센터"에도 많은 문의를 하는 모습.
<>.전시회와 함께 열린 "금융자동화 세미나"도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
이날에는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인트라넷과 사이버뱅킹구축및 사례"
등을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금융솔루션 세미나를 개최.
세미나에는 국내 금융기관 관계자외에 외국계 은행 증권사 등의 직원들도
다수 모습을 보였다.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금융자동화와 관련된 국내외의 새로운 흐름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한마디씩.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