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부터 경기부진에 시달려온 독일경제가 무역흑자급증및 실업률
하락등에 힘입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독일연방통계청은 8일 지난 7월중 무역흑자가 전년동기대비 81.7%나 늘어난
1백9억마르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5% 늘어난 6백75억마르크,
수입은 8.9% 증가에 그친 5백66억마르크에 달했다.

통계청은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크게 앞지르는등 그동안 부진했던
수출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연방고용청은 이날 지난 9월 실업률이 10.2%로 전달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독일실업률은 지난 3월 11.1%의 전후 최고치를 정점으로 연속
6개월째 떨어졌다.

경제전문가들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수출증가세와 고용확대등으로 볼때
지난 상반기 거의 제로성장에 머물렀던 독일경제가 하반기부터는 연율
1%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