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통합소프트웨어인 그룹웨어 업체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핸디소프트는 빠르면 이달중 일본의 기계설비
제작업체와 그룹웨어인 "핸디오피스" 일본어판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일본어판을 현지에서 테스트중이라며 가격과 규모가 아직
결정이되지 않았지만 계약이 성사될 경우 일본시장에서 향후 4년간
1000억원의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측은 이를위해 일본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며 내년중에는 CALS
(생산조달운영정보시스템)를 지원하는 핸디오피스 일본어판도 개발키로
했다.

핸디소프트는 중국과 인도에도 핸디오피스 수출을 추진키로 하고 협력선
물색에 나섰다.

대우정보시스템도 그룹웨어 "인포맨"의 사업강화를 위해 최근 전담조직을
신설한데 이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판을 개발키로 하는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해외시장 개척을 기반으로 인포맨 매출을 올해 11억원
(예상)에서 내년에는 4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포스데이타도 그룹웨어 "마이포스"의 영어판을 내년중 개발, 해외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국내 업무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 외제를 제치고 국내 그룹웨어시장을
주도해온 국내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