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포명 : 러빙포토
* 개점일 : 1996.4.24
* 장소 : 서울시 광진구 자양3동 507의 27 개양빌딩 11층
* 사장 : 김봉태(38)
* 월매출액 : 2,300만원

=======================================================================

"자녀들에게 추억을 선물하세요"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러빙포토가 올해 아기사진 전문점을 열면서
모토로 내세운 말이다.

러빙포토는 기존 사진점들과의 차별화를 통해 문을 연지 반년도 안돼
월매출 2천만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비슷한 규모의 일반사진점들의 매출액이 1천만원 미만임을 고려할때
놀랄만한 성과다.

이 점포는 무엇보다 아기사진 전문점에 어울리도록 스튜디오를 차별화
시켰다.

기존 사진점들이 의자와 약간의 소품을 활용하는 것에 비해 이곳은 어린이
놀이방처럼 꾸민 "어린이 전용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스튜디오 벽면에그려진 동화 만화등 갖가지 배경과 20여가지에 달하는
입체배경은 아기들을 동화속의 왕자나 공주로 변신시킨다.

러빙포토는 이러한 다양한 배경에서 20컷의 기념사진을 제작, 고객들이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확대할수 있도록 했다.

러빙포토는 이 기념사진들을 앨범으로 제작,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필림을 평생보관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언제든지 추가로 사진을 현상할수
있다.

러빙포토는 일반사진점들과는 달리 가격정찰제를 시행하고 있다.

고객들은 사진관에 고시된 가격을 본후 원하는 크기의 사진을 고를수 있게
된것이다.

러빙포토 김봉태사장은 "현재 시중의 사진가격에 일정한 기준이 없어
고객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한다.

러빙포토는 또 모든 재료를 협력업체를 통해 대량 구입하기 때문에 사진
가격이 저렴하다.

11x12인치 크기의 사진을 액자로 만들때의 기준가격이 5만원.

이는 일반사진점들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다.

러빙포토는 고객명단을 컴퓨터에 입력, 한번 고객을 영원한 고객으로
만든다.

아기 백일사진을 찍은 고객은 돌 유치원입학등 기념일에 찾아올 잠재고객
이기 때문이다.

또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전화예약만으로 편리한
시간에 촬영을 할수가 있다.

김사장은 "가정이 넉넉해지고 자녀수가 줄면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독특한 스튜디오 인테리어와 가격정찰제로
운영되는 러빙포토 체인점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빙포토는 현재 서울시내에 8개 체인점을 열었다.

전화 (02)452-3251.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