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택솔의 원료인 수용성 택솔 유도체 개발설로 한미약품이 연일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은 9일에도 상한가까지 올라 4만1,300원의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현재 수용성 택솔 유도체를 개발, 특허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한미약품이 합성 부문에서 상당한 제품개발력을
갖추고 있어 장차 택솔 개발에도 성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택솔개발은 국내에서만도 보락 삼양제넥스 등 여러 업체가 추진중
이어서 제조 성공여부가 아니라 가격과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갖출수 있느냐
하는 점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현재 택솔은 미 브리스톨 마이어사가 물질 특허를 갖고 있다.

이 회사의 특허기간은 오는 97년 7월이면 끝나기 때문에 한미약품이 제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이 때부터 판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국내 항암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590억원 규모에 불과한데다
여러 종류의 항암제가 사용되고 있어 택솔을 개발되더라도 국내시장만으로는
수익성이 맞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한미약룸의 주가재료는 재료로선 투자자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
하지만 영업성적표로 나타나는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