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국주식시장은 지난주의 상승세가 주춤하며 이틀째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공업주 평균지수가 0.2% 하락했다.

이는 최근의 주가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되면서 차익실현매물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3.4분기 기업수익 호전에 대한 기대가 불투명해진 점도 주가하락의
한 원인이었다.

전날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였던 나스닥지수도 0.9%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최근의 상승여파로 차익실현매물이 증가하면서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주가가 하락했다.

또한 모토롤라사는 3.4분기 기업수익이 악화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주가가
소폭 내렸다.

반면 기업수익호전이 기대되는 엑스피디토스 인터내셔날(유통회사)사와
엑설런트사의 주가는 각각 13%와 37%나 급등했다.

일본주식시장은 10월20일로 예정된 중의원선거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돼 거래량감소와 더불어 닛케이지수가 0.6%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최근의 달러화 강세영향으로 기업수익 호전기대가 커지면서
강세를 보였던 자동차 기계 철강 항공 운송 등 수출관련 대형우량주들이
차익실현매물 증가로 하락했다.

반면 유통 펄프 제지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동남아 유럽 등 세계 주요주식시장은 미국주식시장의 상승세가 꺾인데
영향받아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반면 영국주식시장은 전날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지속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