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 추적자' 활용도 높아질듯..원자력연구소, '하나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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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동위원소(RI) 추적자 기술의 산업적 이용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열출력 30MW급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의 가동과
함께 RI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RI 추적자 기술보급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추적자는 어떤 물질이 생체내에서 또는 생산공정이나 자연에서 이동하는
경로와 그 이동특성등을 알아보기 위해 인위적으로 넣어주는 물질.
RI 추적자 기술은 대상물질에 방사성동위원소를 투입하고 이의 움직임을
방사선 측정을 통해 추적하는 것이다.
대부분 외부에서 방사선 검출기로 손쉽게 추적할수 있도록 투과력이
높은 감마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추적자로 사용한다.
이 기술은 대상물을 파괴하지 않고 생산공정에서의 원료물질이나 지하
하천 해양 공기중에서의 공해물질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할수 있음은
물론 화학공장의 배관 등 복잡한 설비의 내부상태도 진단할수 있다.
따라서 각종 산업시설의 가동중 고장진단, 공정의 최적화, 설계의 검증
등과 주변의 환경보존계획수립 등에 필수적인 정보를 손쉽게 얻을수 있어
선진국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물론 사용하는 동위원소는 반감기가 짧고 양도 적어 방사능에 의한 오염의
우려는 없다.
즉 반감기가 6시간인 테크니슘(Tc-99m)을 추적자로 사용했을때 하루가
지나면 남아 있는 방사능이 16분의 1로 줄고 이틀이면 256분의 1, 사흘이
경과하면 4,000분의 1로 감소돼 방사능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기 때문이다.
원자력연구소는 이 기술을 이용해 그동안 삼척 묵호항등의 모래이동,
충주비료 쌍용시멘트의 공정흐름 등도 검사했으며 북한의 남침용 땅굴을
찾아내기도 했다.
이 연구소 방사선응용실 진준하 박사는 "우리나라는 RI 추적자 기술이용이
아직 초보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장치산업이 발전하고 있는데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관련기술 고도화를
통한 정확한 진단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
전망된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열출력 30MW급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의 가동과
함께 RI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RI 추적자 기술보급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추적자는 어떤 물질이 생체내에서 또는 생산공정이나 자연에서 이동하는
경로와 그 이동특성등을 알아보기 위해 인위적으로 넣어주는 물질.
RI 추적자 기술은 대상물질에 방사성동위원소를 투입하고 이의 움직임을
방사선 측정을 통해 추적하는 것이다.
대부분 외부에서 방사선 검출기로 손쉽게 추적할수 있도록 투과력이
높은 감마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추적자로 사용한다.
이 기술은 대상물을 파괴하지 않고 생산공정에서의 원료물질이나 지하
하천 해양 공기중에서의 공해물질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할수 있음은
물론 화학공장의 배관 등 복잡한 설비의 내부상태도 진단할수 있다.
따라서 각종 산업시설의 가동중 고장진단, 공정의 최적화, 설계의 검증
등과 주변의 환경보존계획수립 등에 필수적인 정보를 손쉽게 얻을수 있어
선진국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물론 사용하는 동위원소는 반감기가 짧고 양도 적어 방사능에 의한 오염의
우려는 없다.
즉 반감기가 6시간인 테크니슘(Tc-99m)을 추적자로 사용했을때 하루가
지나면 남아 있는 방사능이 16분의 1로 줄고 이틀이면 256분의 1, 사흘이
경과하면 4,000분의 1로 감소돼 방사능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기 때문이다.
원자력연구소는 이 기술을 이용해 그동안 삼척 묵호항등의 모래이동,
충주비료 쌍용시멘트의 공정흐름 등도 검사했으며 북한의 남침용 땅굴을
찾아내기도 했다.
이 연구소 방사선응용실 진준하 박사는 "우리나라는 RI 추적자 기술이용이
아직 초보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장치산업이 발전하고 있는데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관련기술 고도화를
통한 정확한 진단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