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물리학상은 미 코넬대학의 데이비드 리(65), 로버트 리처드슨(59)
교수와 스탠퍼드대학의 더글러스 오셔로프(51)교수가 공동수상하게 됐다.

또 노벨화학상은 영 서섹스대학의 해럴드 크로토교수(57)와 미 라이스대학
의 로버트 컬2세(63), 리처드 스몰리교수(53)가 함께 받게 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9일 올해의 노벨물리학.화학상 수상자를 이같이 선정
발표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는 헬륨3이란 물질이 극저온에서 점성이 없는 상태로
변해 아무리 좁은 틈새라도 저항을 전혀 받지 않고 흐르는 현상인 "초유동
현상"을 보인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화학상 수상자는 탄소원자 60개가 축구공형태로 결합되어 있는 플러렌
(C60)이란 화합물을 지난 85년 처음으로 만들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