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상품양산 효과없어..개발많은 제일은행 등 실적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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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금융신상품을 많이 개발한다고 해서 경영실적이 좋아지는건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김상현의원(국민회의)이 9일 한국은행에 대한 재경위 감사에서 밝힌
"25개 일반은행의 신상품 개발현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8월까지 25개 일반은행중 금융신상품을 가장 많이 개발한 제일은행(18개)
은 지난해말 은행감독원의 성과평가에서 최하위급인 C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각 14개와 13개의 신상품을 선보인 서울은행과 동남은행도 C등급과
B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반면 11개만의 신상품을 시판한 신한은행은 최우수등급인 AA를 받았다.
김의원은 이런 결과로 미뤄 은행들의 무분별한 신상품 개발경쟁이 은행
수지에 보탬은 되지 않고 오히려 고금리만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 밝혔다.
실제 조사기간동안 25개 일반은행이 개발한 신상품은 무려 2백41개에
달했다.
은행당 2개월에 1개꼴로 신상품을 내놓은 셈이다.
이들 신상품 1개당 수신액은 평균 1천5백24억원에 불과하며 5백억원미만의
수신고에 그친 상품도 절반을 넘는 1백22건(50.6%)이나 됐다.
특히 연12% 이상의 고금리상품이 52개(21.6%)나 돼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인 고금리구조를 고착화하는데 은행들이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총 신상품중 1백76개(73%)가 15개 시중은행에서 개발됐으며 이를
통해 33조7천2백39억원(전체의 91.8%)의 수신고를 올렸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김상현의원(국민회의)이 9일 한국은행에 대한 재경위 감사에서 밝힌
"25개 일반은행의 신상품 개발현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8월까지 25개 일반은행중 금융신상품을 가장 많이 개발한 제일은행(18개)
은 지난해말 은행감독원의 성과평가에서 최하위급인 C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각 14개와 13개의 신상품을 선보인 서울은행과 동남은행도 C등급과
B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반면 11개만의 신상품을 시판한 신한은행은 최우수등급인 AA를 받았다.
김의원은 이런 결과로 미뤄 은행들의 무분별한 신상품 개발경쟁이 은행
수지에 보탬은 되지 않고 오히려 고금리만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 밝혔다.
실제 조사기간동안 25개 일반은행이 개발한 신상품은 무려 2백41개에
달했다.
은행당 2개월에 1개꼴로 신상품을 내놓은 셈이다.
이들 신상품 1개당 수신액은 평균 1천5백24억원에 불과하며 5백억원미만의
수신고에 그친 상품도 절반을 넘는 1백22건(50.6%)이나 됐다.
특히 연12% 이상의 고금리상품이 52개(21.6%)나 돼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인 고금리구조를 고착화하는데 은행들이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총 신상품중 1백76개(73%)가 15개 시중은행에서 개발됐으며 이를
통해 33조7천2백39억원(전체의 91.8%)의 수신고를 올렸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