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이 독일의 훽스트사와 기술제휴, 분체도료 원료인 NPG(네오
펜틸 글리콜)사업에 신규 진출한다.

한화는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이종학사장이 훽스트사 케네디 사장과
기술 및 생산.판매의 전반적인 기술제휴에 전격 합의, 조인식을 가졌다고
9일 발표했다.

한화는 연내에 여천공단에 NPG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모두 5백억원을 투입할 이 공장은 연산 2만t규모로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한화는 설명했다.

NPG는 옥탈올 제조시 발생하는 아이소 부틸알데히드를 원료로 제조되는
정밀화학제품으로 폴리에스터수지와 도료, 폴리우레탄 제조용 원료로 사용
되는 제품으로 매년 수요가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현재 획스트사를 비롯 독일 바스프, 미국 이스트만코닥, 일본 미쯔비시,
스웨덴의 페르쉬토로프사등 5개사가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연간 1만t 정도의 수요를 전량 수입해 왔으나 LG화학이 연초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했었다.

한화 관계자는 "NPG공장건설을 계기로 정밀화학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
이라며 오는 2005년까지 정밀화학비중을 30%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