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캐나다기항 컨테이너항로를 개설하고 밴쿠버등 3곳에 지점을
개설하는등 캐나다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상선은 12일부터 홍콩-카오슝-부산-시애틀-밴쿠버-포틀랜드-부산-
카오슝을 잇는 캐나다기항 컨테이너항로를 개설, 이 항로에 3천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해 영업에 들어간다고 9일 발표했다.

이와함께 선박이 기항하는 밴쿠버와 토론토 몬트리올등 3곳에 미주법인직영
지점을 신설해 캐나다지역 영업력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항로개설로 극동에서 캐나다지역으로 수출되는 컨테이너물량은 연간
1만8천2백TEU, 캐나다에서 극동쪽으로 수입되는 물량은 1만4백TEU에 달할
것으로 현대상선측은 내다봤다.

현대상선측은 "캐나다경제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와의
교역량도 지난해 총 4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9.5%가 늘어나는데 힘입어
컨테이너물동량도 증가하고 있는등 향후 전망이 밝아 캐나다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삼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