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은 경기도 일산신도시에 "코오롱 카툰클럽"이라는 캐릭터용품 전문
판매점을 개장, 캐릭터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 매장에서는 월트디즈니사의 "위니 더 푸"를 비롯, 벨기에의 "스머프"
일본 만화영화 "나디아" 국내만화영화 "아기공룡둘리" 등의 캐릭터상품을
한데 모아 판매한다고 코오롱은 밝혔다.

또 완구 문구 의류는 물론 고가에 한정판매하는 소장용 만화 캐릭터
상품들도 전시할 예정이다.

코오롱은 내년에 신도시 및 전국유명 백화점과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1백개 이상으로 늘리고 98년에는 다시 3백개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코오롱은 캐릭터사업을 그룹의 전략업종으로 육성키 위해 오는 2000년까지
모두 1천억원을 투자, 신규캐릭터 개발과 유통매장 확대에 주력키로 했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기존의 영상사업과 캐릭터사업을 발판으로 계열사인
코오롱 코오롱상사 A&C 코오롱 한인기획 코오롱정보통신 등을 중심으로
영화 CD 음반 및 각종 이벤트 사업에도 진출키로 했다.

< 손상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