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항소심 첫 공판이 10일 서울고법
형사1부 (재판장 권성 부장판사)심리로 열린다.

이날 공판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노씨 비자금과 전씨 비자금사건
순으로 열리며 각각 피고인 인정신문, 항소이유 고지, 증거조사 절차순으로
진행된다.

재판부는 당일 새로운 증거나 증인을 내세워 추가심리가 필요한 피고인을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에 대해서는 심리를 종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1차 공판에서 구형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공판에는 노씨 비자금사건 관련피고인중 대우그룹 회장 김우중
피고인등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대기업 총수 4명을 포함한 8명과
전씨 비자금사건과 관련해 안현태 피고인 등 3명이 출정하며 12.12사건
등과 병합된 전두환.노태우.정호용 피고인은 출두하지 않는다.

< 이심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