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지도업체인 이스턴컨설팅(대표 서원교)은 기업회계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이지파트너"란 중소기업용 회계처리시스템을 개발,
특허를 획득했다.

국내에서 회계분야의 지적재산권으로 특허를 받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복식부기를 활용하지 않은 회계기법으로 특허를 얻기는 세계적으로도
최초이며 이미 미국특허도 출원중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이지파트너는 경리사원이나 회계사가 없어도 기업의
재무상태를 몇초안에 분석해주는 첨단 회계처리소프트웨어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오늘 현재의 이익이 얼마인지,또는 은행잔고에서
활용할수 있는 자금이 얼마인지등의 각종 재무정보가 하나의 키만 누르면
자동으로 분석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사장이 매일 그날의 자금흐름과 경영상태를 분석할 수 있으며
이 분석내용을 대외비로 처리할 수 있다.

이스턴컨설팅이 이 시스템을 개발하자 베스트에버 아산 동양철관
신아원종합무역등 10여개업체가 이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 회사는 올해안에 적어도 5백여개 국내 중소기업에 이 시스템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스턴컨설팅은 이 시스템의 확산을 위해 이지파트너시스템을 무료로
중소기업에 보급키로 했다.

다만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회계정보분석력및 세무관리등을 지도해주는
컨설팅비용만 받기로 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시스템은 복식부기를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전표를
끊을 필요가 없으며 세무상 필요한 서류도 자동으로 처리된다.

이 시스템은 소기업용과 중견기업용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소기업용은
종업원 30인이하 기업으로서 경리전문가 없이도 사장이 직접 회계처리를
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중견기업용은 경리담당자가 있는 기업에서 회계분석및 경영분석을
사장이 직접 현재 시점에서 분석하거나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문의 ( 556 )1444.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