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김태현기자 ] 동남은행이 10일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개점하고
내년 9월 중국 상해에도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영업망 확충에
들어갔다.

동남은행은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허한도 은행장을 비롯
인도네시아 재무성국장 등 각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동남클레몬트 파이넨스 인도네시아" 개점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계열 금융회사인 클레몬트
파이낸스와 함께 50%씩 출자해 설립한 종합금융회사로 인도네시아 현지기업
과 현지진출 국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동남은행은 내년 9월께 중국 금융 경제의 중심지인 상해에도
사무실을 설치키로 하고 지난달말 재경원에 내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동남은행의 상해진출은 상해가 북경 천진과 함께 3대 중앙직할시로
포동지구 대규모 개발사업 발표이후 국제적인 금융 상업중심도시로 부상
했으며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한 금융수요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 동남은행은 내년도 연말부터 동남아시아지역과 유럽 등지의
진출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