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확정발표된 "경쟁력 10% 높이기 방안"으로 종합주가지수는
10월말까지 최소한 89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특히 한은이 지급준비율을 2%포인트 인하하고 시중실세금리가 10%대까지
떨어질 경우엔 930-950선까지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희망"이
제시됐다.

한마디로 이번 조치가 지난 5개월여에 걸쳤던 장기조정에서 벗어나
대세상승으로 시장기조를 바꿔 놓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일 대우증권은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와 주식시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대기업에 국산기계 구입용 상업차관을 허용하고 공단용지가격을
평균 25% 인하함으로써 기업활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특히 이런 효과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지준율인하가
단행될 경우 시중금리가 하락해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호전되고 은행
증권 건설 등 대형주로의 매기가 확산돼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지난 4월23일 지준율이 2%포인트 인하됐을때 회사채
수익률이 연10.4%로 떨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도 직전저점대비 128포인트나
상승했다"며 "이번 조치는 지난 7월12일에 발표된 근로자주식저축 시행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고 외국인 한도확대가 이뤄진데다 5개월간의 장기조정
국면의 후반이라는 점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큰폭의 주가상승이 기대된다"
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직전 저점인 759.35(9월20일)보다 130포인트
가량 오른 89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금리인하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에는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주가상승폭이 더욱 확대돼 930-950선까지 오를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