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경상이익 감소 예상 .. 한전 등 환차 부채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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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값이 크게 오르고 있어 한전 대한항공 삼성전자 등 달러부채가 많은
기업들은 원화로 환산한 부채규모가 상반기보다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1달러당 810.6원을 기록했던 대미달러
환율은 하반기들어 꾸준히 올라 지난 9일에는 829.2원으로 6월말에 비해
2.39% 상승했다.
게다가 지난 1일 외국인 한도확대가 실시됐는데도 달러화 유입량은
예상보다 적은 반면 기업과 은행의 달러화 수요는 늘고 있어 달러강세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달러부채가 많은 기업들의 환차손에 의한 경상이익 감소여파가
상당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달러부채가 가장 많은 기업은 한국전력으로
65억5,495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대한항공(45억9,100만달러) 한진해운(18억9,367만달러) 유공
(18억8,200만달러) 쌍용정유(16억6,200만달러) 대우중공업(11억5,069만달러)
등도 달러 빚이 1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말 774.7원이던 환율이 상반기말 810.6원으로 4.63%
급등, 상반기 막대한 환차손을 경험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
기업들은 원화로 환산한 부채규모가 상반기보다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1달러당 810.6원을 기록했던 대미달러
환율은 하반기들어 꾸준히 올라 지난 9일에는 829.2원으로 6월말에 비해
2.39% 상승했다.
게다가 지난 1일 외국인 한도확대가 실시됐는데도 달러화 유입량은
예상보다 적은 반면 기업과 은행의 달러화 수요는 늘고 있어 달러강세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달러부채가 많은 기업들의 환차손에 의한 경상이익 감소여파가
상당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달러부채가 가장 많은 기업은 한국전력으로
65억5,495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대한항공(45억9,100만달러) 한진해운(18억9,367만달러) 유공
(18억8,200만달러) 쌍용정유(16억6,200만달러) 대우중공업(11억5,069만달러)
등도 달러 빚이 1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말 774.7원이던 환율이 상반기말 810.6원으로 4.63%
급등, 상반기 막대한 환차손을 경험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