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성격...곧 급반등 예상 .. '금리하락'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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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회사채수익률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연11%대로 내려갔고 이날도 하락세는 지속됐다.
이같은 채권수익률급락은 정부가 경쟁력강화를 위해 금리를 1-2% 내리겠다
고 발표하면서 금리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이번 금리하락은 시장의 자금수급을 반영한 정상적인 하락이 아니라
증권사등이 주도하는 "투기장"이라는게 일반적 진단이다.
따라서 단기간 하락하다 내주쯤부터는 다시 급반등하리라는게 일반적
전망이다.
우선 자금수급이 변한게 없다.
공급측면에서 한은이 통화를 더풀겠다고 언급한 것도 없다.
기업의 자금수요가 갑작이 줄어든 것도 아니다.
최근 며칠사이의 채권수익률급락은 증권사들이 정부의 금리인하발표를
재료로 삼아 단기콜자금을 끌어당겨 앞다투어 회사채를 사고 있는데 원인이
있다.
정상적인 금리하락은 단기콜금리하락->기업어음등 중기금리하락->장기
회사채금리하락의 순서를 밟아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콜금리는 보합내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장기금리인
회사채가 먼저 떨어지고 있어 비정상적이다.
여유자금이 별로 없는 증권사가 계속 단기콜자금을 당겨 회사채를 사면
콜금리->기업어음금리 순서로 금리가 다시 오를 것이다.
이는 다시 은행의 당좌대출금리를 끌어올리고 회사채금리를 들어올리는
악순환의 구조로 빠져들 위험이 크다.
그러나 증권사등이 투기에 나서는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대통령이금리인하를 약속한 만큼 정부가 인위적으로라도 금리를
떨어뜨릴 것이고 조만간 지준율인하가 확정되면 금리하락은 명확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기회에 단기차익을 노리는게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증권사도 이번 수익률하락이 단기간에 머물것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
다만 이런 변화의 국면에서 다소라도 수익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자금시장관계자들은 세금을 내기 위해 기업들이 내주부터 기업어음을 많이
발행할 것이고 회사채물량도 주당 8천억원씩 쏟아져 나와 금리반등국면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준율을 인하해도 이에 따른 통화증발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면 자금시장에
호재만은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
지난 9일에는 연11%대로 내려갔고 이날도 하락세는 지속됐다.
이같은 채권수익률급락은 정부가 경쟁력강화를 위해 금리를 1-2% 내리겠다
고 발표하면서 금리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이번 금리하락은 시장의 자금수급을 반영한 정상적인 하락이 아니라
증권사등이 주도하는 "투기장"이라는게 일반적 진단이다.
따라서 단기간 하락하다 내주쯤부터는 다시 급반등하리라는게 일반적
전망이다.
우선 자금수급이 변한게 없다.
공급측면에서 한은이 통화를 더풀겠다고 언급한 것도 없다.
기업의 자금수요가 갑작이 줄어든 것도 아니다.
최근 며칠사이의 채권수익률급락은 증권사들이 정부의 금리인하발표를
재료로 삼아 단기콜자금을 끌어당겨 앞다투어 회사채를 사고 있는데 원인이
있다.
정상적인 금리하락은 단기콜금리하락->기업어음등 중기금리하락->장기
회사채금리하락의 순서를 밟아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콜금리는 보합내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장기금리인
회사채가 먼저 떨어지고 있어 비정상적이다.
여유자금이 별로 없는 증권사가 계속 단기콜자금을 당겨 회사채를 사면
콜금리->기업어음금리 순서로 금리가 다시 오를 것이다.
이는 다시 은행의 당좌대출금리를 끌어올리고 회사채금리를 들어올리는
악순환의 구조로 빠져들 위험이 크다.
그러나 증권사등이 투기에 나서는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대통령이금리인하를 약속한 만큼 정부가 인위적으로라도 금리를
떨어뜨릴 것이고 조만간 지준율인하가 확정되면 금리하락은 명확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기회에 단기차익을 노리는게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증권사도 이번 수익률하락이 단기간에 머물것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
다만 이런 변화의 국면에서 다소라도 수익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자금시장관계자들은 세금을 내기 위해 기업들이 내주부터 기업어음을 많이
발행할 것이고 회사채물량도 주당 8천억원씩 쏟아져 나와 금리반등국면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준율을 인하해도 이에 따른 통화증발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면 자금시장에
호재만은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