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문화체육부장관배 대상경주가 오는13일 과천경마장에서 제9경주
2,000m레이스로 펼쳐진다.

총착순상금 1억1,000만원 (우승 5,500만원)이 걸린 문체부장관배
대상경주는 그랑프리, 무궁화배와 함께 국내 경마대회의 "3대 빅 이벤트"로
꼽히는 대회.

93년 창설돼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다.

이번 대상경주는 과천경마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1,300여두중 1등급에
랭크되어 있는 국내 최정상급 준마 12두가 출전,사실상 올해 최고의
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출전 예정인 마필 중에는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명마 "대견"과
대견의 영원한 맞수 "지구력"이 출사표를 던져놓고 있어 이들의 자존심
대결이 일단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금맥"과 올 마주협
회장배를 우승한 "아침누리", 그리고 96 무궁화배를 석권한 "뷔로라" 등이
쟁쟁한 준마들이 가세한다.

또 96 JRA트로피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바다"와 지난 8월 경주에서
"아침누리"를 누르고 1착하는 등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신세대" 등이 복병마로 등장, 한 치앞을 내다볼수 없는 명승부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또 레이스의 묘미를 살리기 위해 출전마필 성적 등
여러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핸디캡 중량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기대된다.

1회대회에는 "고대산"을 기승한 안병기 기수가, 2회에는 "대견"과
신형철 기수, 지난 3회대회는 "금맥"과 홍성호 기수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13일 경마 종료후 오후 5시35분부터 총 90분간에 걸쳐 "고객사은
가을음악회"가 개최된다.

뉴서울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초청, 관람대앞 특설무대에서 열리게
될 이날 음악회에는 허경자 발레단의 발레댄싱과 사물놀이의 공연이
펼쳐지고 이어 인기가수 유열 정수라 최진희 및 성악가 박수정 신동호씨
등이 출연해 과천벌 가을하늘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을 전망이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