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은 금물이다.

지금 사는 것이 좋을지 파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며 하는 매매는
결과적으로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부터 대시세가 시작될 것 같은 느낌에 안심하고 있으면 그때부터
꼬이기 시작한다.

반대로 밑바닥에서 어디까지 떨어질지 모른다는 공포심에 팔아버리면
안심은 되겠지만 돈을 벌기는 힘들다.

안심을 추구하는 사람은 주식투자를 그만두는 편이 좋다.

안심하는 순간 공든탑은 무너지고 더 큰 불안감에 휩싸인다.

안심이 방심으로 이어져 예전의 치밀함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하나하나의 매매마다 전력을 다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