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상선이 세계적인 크루즈 전문선사인 카니발사와 손잡고 오는
97년 하반기부터 국내 최초로 크루즈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바야흐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크루즈 투어시대를 앞두고 있는 것.

유람선 여행상품은 선진국에서는 최고의 고급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여행자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차세대 여행상품
으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국내 여행업계에서도 간간이 크루즈 여행상품을 취급해 왔으나
한화관광이 올 하반기시즌부터 우리실정에 맞는 쿠루즈 투어상품을 개발,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람선 여행은 장기간 여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한화관광이 기획한 여행상품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1주일 정도의 짧은
일정으로 유람선 여행의 진수를 맛볼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내놓은 상품은 LA-멕시코-하와이 8일과 LA-멕시코 크루즈
6일코스 등 두가지.

LA-멕시코-하와이 코스는 서울에서 LA로 이동, 센페드항구에서 승선한 뒤
멕시코 엔세나다항구에 도착해 전형적인 멕시코 풍광을 구경한 후 다시
LA로 돌아와 하와이를 거쳐 서울로 귀환한다.

8일중 선상숙박일자는 3일이고 나머지는 엔세나다, LA, 하와이의 지상관광
으로 짜여져 있다.

6일 크루즈코스는 같은 코스에서 하와이 일정을 뺀 것이다.

타는 배는 미국 최대의 유람선사중의 하나인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사가
운영하는 바이킹 세레나데호로 최대승객 2,475명(승무원 612명 포함)을 태울
수 있는 대형 호화유람선이다.

이 두 상품은 오는 11월5일 단 한차례 운영하며 가격은 8일짜리가 156만
5,000원, 6일짜리가 137만원이다.

한화관광의 임장규부장은 "내년 1월에는 카리브해 크루즈상품을, 내년
8월에는 알래스카와 지중해상품도 잇달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2)775-1580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