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정보산업을 최선두에서 이끌어 온 마이크로소프트.

폴 앨런과 빌 게이츠가 지난 75년 회사를 설립한지 20년만에 일약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최근 영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나온 과정과 그들이 추구해온 전략을
분석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밀"(마이클 커서마노.리차드 셀비공저
하퍼콜린스비즈니스간 20파운드 원제:(Microsoft Setrects)이 출간됐다.

미프리프레스사에서 95년 간행한 책의 영국판인 이 책은 그동안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공개된 자료외에 제품및 기술개발, 조직관리, 프로젝트
추진에 관련된 내부자료, 그리고 38명의 임직원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뤄낸 놀라운 성공의 과정을 알기쉽게 분석하고 있다.

책을 함께 쓴 커서마노(MIT교수)와 셀비(캘리포니아대교수)가 그속에서
도출해낸 마이크로소트프의 성공 비결은 모두 7가지.

첫째는 회사조직및 관리전략으로 기술과 비즈니스의 세계를 이해하는
능력있는 사람들을 발견하는 것이며, 둘째는 창조적인 사람과 전문기술을
결합시키는 방법으로 기능과 전문성이 조화되는 소규모팀을 구성해 왔다.

셋째는 새로운 방식의 제품과 기존의 업계 표준을 매치시키는 방법으로
끝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동시에 이를 점증하는 매스마켓에 맞게끔
변용하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고.

넷째는 새로운 제품개발과 관련, 시장의 요구수준과 자원의 제한성을 계속
환기시키면서 직원들의 창조적인 능력을 이끌어낸다는 것이며, 다섯째는
제품개발과 출하를 동시다발적으로 수행해 왔다는 것.

여섯번째는 끝없이 배우는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자기반성과
이같은 과정의 공유를 통해 조직문화를 향상시켜 왔으며, 마지막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문화를 단적으로 제시해 주는 것으로 다름아닌
"미래를 공략하라"는 명제라고 밝히고 있다.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