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현대그룹회장이 직접 제철소부지 선정작업에 나서 관심.

경상남도가 최근 하동군 금성면 갈사만 일대 국가공업단지에 현대가
추진중인 제철소를 건설해 달라고 요청해와 정회장이 10일 노관호
인천제철사장 정하오현대엔지니어링사장 등과 함께 현지를 방문해
입지조사를 벌였다는 것.

정회장이 계열사 사장을 대동하고 제철소 입지조사에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재계에선 현대가 제철소건설계획서 제출을 위해 막바지
부지선정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

현대는 그동안 전남 율촌과 충남 당진, 그리고 전북 군산등을 대상으로
제철소입지조사를 해온 것으로 전해지고있는데 이로써 후보지는 4곳으로
늘어난 셈.

인천제철은 곧 부지선정을 마무리하고 11월중 통상산업부등 관계부처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