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세계를 바다에 비유한다면 웹브라우저(Web Browser)는 바다를
항해하는 배에 해당한다.

인터넷에는 헤아릴수 없이 많은 정보가 문자 영상 음향 등 다양한 형태로
널려 있다.

이같은 정보는 각자 나름대로의 주소를 갖고 있다.

따라서 원하는 정보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인터넷상의 주소를 입력해
해당 사이트를 찾아가야 한다.

웹브라우저는 이처럼 사용자가 인터넷 주소를 입력해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찾아서 읽어주는 검색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일반사용자들에게는 네트스케이프의 "내비게이터"가 가장 대표적인
웹브라우저라고 말하는 편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다시말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는데 쓰는 기본도구인 셈이다.

인터넷과 관련한 표현에서 "정보의 바다를 항해한다"는 것도 내비게이터
(항해자)라는 이름에서 자연스레 따올 정도이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익스플로러" 역시 가장 널리 쓰이는 브라우저 중의
하나이다.

인터넷 문서는 하이퍼텍스트(Hyper Text)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이 문서를
웹브라우저가 잘 이해해 제대로 연결시켜 줄수 있도록 사용되는 언어가
HTML (Hyper Text Markup Language)이다.

웹브라우저의 기본 기능은 HTML을 읽어들이는 것이다.

여기에 읽어들인 정보를 앞페이지 뒤페이지 초기화면으로 자유자재로
넘겨볼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접속한 이후 검색했던 여러가지 사이트가 운데 필요한 페이지로 단숨에
찾아들어 가는 기능도 제공되고 있다.

자주 사용하는 사이트의 경우 북마크(Bookmark) 기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인터넷 주소를 복잡하게 입력하지 않더라도 북마크에 표시된 폴더를 한번
클릭하는 것으로 원하는 사이트에 접속할수 있다.

사이트를 찾아들어가 나타난 정보를 저장받을 수도 있다(다운로드).

전자사서함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한 문자와 사진 등의 문서뿐 아니라 음성과 동화상까지
나타내주는 기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웹브라우저가 인터넷 문서를 읽어주는 기능을 한다면 검색엔진은 키워드나
색인을 이용해 원하는 사이트를 신속하게 찾을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도와
같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