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간 음성.데이터.화상을 고속전송하는 차세대 멀티미디어기술의 상용화
경쟁이 본격화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전화회사 MCI와 영국 브리티시텔레커뮤니케이션
(BT)의 합작법인인 콘서트사가 이날부터 미국과 영국 네덜란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단일통신네트워크를 통해 음성 화상 데이터 고속전송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첨단멀티미디어 서비스는 현재 선진 각국에서 시험단계에 있는
기술로 국제간의 상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콘서트사가 사상 처음이다.

콘서트는 특히 음성 화상 데이터를 분리해 고속전송하는 ATM(비동기전송
모드)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서비스는 ATM기술의 상용화가능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컨설턴트업체 CIMI사의 톰 노벨사장은 "ATM기술의 경제성여부는 아직 확인
되지 않았지만 15년내에 통신업체 매출액중 3분의1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통신업체들의 상용화경쟁이 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 함께 미국과 일본 등을 연결하는 ATM네트워크를
시험가동중인 AT&T사와 유럽각국업체들이 공동 소유주로 있는 유니소스사가
합작, 내년부터 ATM의 국제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