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학년도 서울대의 입학정원이 올해보다 1백25명 줄어든 4천9백20명으로
최종확정됐다.

서울대 정원이 줄어든 것은 90년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는 10일 학장회의를 열고 내년부터 학부제를 시행하는
농업생명과학과의 경우 올해보다 1백45명 줄어든 4백30명을 선발하며
생활과학대로 명칭이 바뀌는 가정대는 올해보다 20명 증가한 1백40명을
뽑는 것 등을 골자로 한 "97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확정했다.

서울대는 또 올해 1지망 선발비율이 80%였던 사회대의 경우 90%로,
올해 90%였던 자연대는 1백%로 상향조정하는 등 내년부터 2지망 선발비율을
줄이기로 했다.

한편 농업생명과학대와 생활과학대를 제외한 다른 단과대의 신입생
선발인원은 올해 입시와 변동이 없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