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돌과 함께 기차를 타고 경주에 있는 경주월드까지 가서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긴 남성의 사진이 화제에 올랐다.지난 29일 포털사이트 지도 앱의 경주월드 리뷰에는 A 씨의 리얼돌 데이트 후기가 게재됐다.A 씨는 리얼돌과 함께 회전하는 놀이기구를 타는 사진과 영상을 찍어 올리고 "렘(인형)과 경주월드 데이트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이라 모든 기구를 탈 순 없었지만 크라겐, 매직바이크, 에어벌룬, 범퍼카 등에 모두 태울 수 있어서 좋았다. 역시 동심이 살아있는 경주월드"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모두 자신의 소중한 사람, 인형, 연인과 함께하시길"이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날 따뜻할 때 또 방문해야겠다"며 "왕복 교통비 30만 원이 아깝지 않았다. 최고"라고 글을 마무리했다.이날 SNS에는 A 씨의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부산역 기차 플랫폼에서 마주친 A 씨의 뒷모습 영상을 찍어 게재했다.영상에는 A 씨가 인형을 휠체어에 태우고 플랫폼에 서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추운 날씨에 다리를 드러낸 인형을 보고 순간 사람이라고 착각했다고 당시를 전했다.해당 사실을 접한 네티즌은 "나도 저분 봤다", "사람인 줄 알고 놀랐다", "아이들이 많이 있었을 텐데", "일본이 아니고 대한민국 경주라는 게 충격" 등의 반응을 보였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설 연휴에도 남은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와 공수처 비상계엄 수사 태스크포스(팀장 이대환 수사3부장)는 설 연휴에도 내란 사건 기록 검토와 정리에 주력했다.공수처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계엄 당시 한겨레·경향신문·MBC 등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앞서 공수처는 지난 14일 허석곤 소방청장, 16일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 17일 이영팔 소방청 차장을 참고인 조사한 데 이어 조만간 이 전 장관을 불러 구체적 사실관계를 파악할 전망이다.검찰로부터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 사건을 이첩받은 공수처는 이 전 장관이 계엄에 적극 가담한 정황이 확인되면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검찰에 기소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나머지 국무위원을 수사 중인 점 등을 고려해 검찰에 재이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첩과 재이첩 반복이 적절하느냐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다.검찰은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 이 전 장관을 제외한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참석자들에게 내란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우선 검토하고 있다.일각에선 이들이 사전에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몰랐고,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일방적 계획을 들었을 뿐이라면 가담 책임을 묻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다만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최근 윤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