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손(대표 김태우)이 중국 미국 유럽 동남아등지에 현지법인등을 i
대대적으로 설립, 해외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있다.

바른손의 김태우사장은 "현재 중국 미국 유럽 동남아등 10여개국에
현지법인이나 총판매대리점의 설립을 추진중"이라며 "96년까지 세계
25개국에 모두 40곳의 총판매대리점을 갖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바른손은 우선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집중공략키 위해 지난
2일 중국현지법인인 "바른손차이나"를 신설,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북경에 위치한 "바른손차이나"는 북경을 포함해 중국 전체지역에 대한
제품유통및 판매를 총괄담당하게 된다.

미국은 동부와 서부로 나눠 2곳의 총판대리점을 세우기 위해 마지막
선정작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 현지법인도 올해중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뉴욕 시카고등 9개에 불과한 전문매장수도 1년이내에 1백여개로
대폭확충, 미국시장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회사측은 "미국시장은 기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문구는 물론 생활용품과 잡화등 다양한
제품으로 매장을 구성,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회사는 미국시장 상륙을 위해 지난 6개월동안 치밀한 테스트마케팅을
거쳤었다.

유럽지역은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등 3개국에 각각 1개의 총판대리점을
설립키 위해 마무리작업을 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동남아지역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등에 최근 총판대리점 신설을
끝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96년초에는 인도네시아에도 총판대리점을 세우고 동남아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브라질에 오는 11월중 총판대리점을 세우고 내년중에는 현지법인
까지 추가로 설립, 남미시장의 전진기지로 삼을 예정이다.

회사측은 앞으로 본격적인 해외마케팅을 통해 현재 전체매출의 10%
미만에 머무르고 있는 수출비중을 장기적으로 50%선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사장은 "해외현지법인과 총판대리점의 설립은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른
내수시장에서 탈피, 시장다각화를 꾀하고자 추진하게 됐다"며 "이들
현지법인 등을 통해 세밀히 현지시장을 조사, 각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적합한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나갈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회사는 내년매출을 수출 2천만달러를 포함, 8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류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