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한국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회원국
가입에 따라 OECD의 민간자문기구인 BIAC(산업경제자문위원회)한국위원회
를 공동구성키로 하고 위원장에 박웅서삼성석유화학사장을 내정했다.

11일 전경련관계자는 이같이 밝히고 다음달초 전경련내 산하기구로 BIAC
한국위원회를 출범시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BIAC는 OECD회원국의 경제단체들로 구성된 정책자문기구로 OECD가 각종
규범을 논의할 때 반드시 BIAC에 자문을 구하도록 돼 있다.

한국에서는 그동안 BIAC에 전경련이 옵서버자격으로 참여해왔는데 이번
에 정회원으로 가입하게 돼 앞으로 OECD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협약의 논
의에 국내업계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이와관련 전경련관계자는 "최근 OECD에서 논의되고 있는 최대 현안은 MIA
(다자간 투자협정)"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이 논의에 적극 참여해 MIA가
OECD회원국뿐 아니라 개도국도 포함하는 다자규범이 돼야 한다는 국내업계
의 입장을 반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