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 종금사들 가운데 7개 지방사들의 여.수신 실적이 서울 8개사에 비해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종금협회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지방 소재 7개 전환사들의 수신및
여신실적은 25조6,364억원과 24조6,419억원으로 지난 3월말에 비해 각각
22%와 25% 증가했다.

이에 반해 서울 소재 8개 전환 종금사들의 9월말 현재 수신및 여신 실적은
43조1,215억원과 45조9,203억원으로 3월말에 비해 각각 2.4%와 6.9%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이 기간중 수신및 여신 증가규모도 지방 7개사가 각각
4조5,625억원과 4조9,513억원인데 비해, 서울 8개사의 경우는 1조2083억원과
2조9,655억원에 불과했다.

이처럼 지방사들의 실적이 서울사들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은 서울사들이
대형부도사건 이후 여신 심사를 강화하면서 실적 경쟁을 자제한 반면,
지방사들은 서울지역 영업을 대폭 강화하면서 공격적으로 영업을 전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