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전승공예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분청사기 산수문 푼주"를
출품한 박래헌씨 (37, 경기)가 차지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재관리국과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는이 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은 "철제 입사 염주합"을 출품한
이경로씨 (38, 서울), 문체부장관상은 "나전머릿장"을 낸 정수화씨
(42,서울)와 "채죽 단선"을 출품한 박현덕씨 (48, 전남)에게 각각
돌아갔다.

또 특별상에는 엄익평씨 (37, 서울)의 "옥잠", 정권석씨 (23, 경남)의
"버선농", 이부자씨 (52, 서울)의 "비취 발향노리개", 이재만씨 (45,
인천)의 "화각화형합", 김영진씨 (39, 경기)의 "청자백상감 보상당초문합",
이동윤씨 (40, 서울)의 "가야금", 윤병훈씨 (62, 경기)의 "죽장경상",
김용우씨 (52, 서울)의 "시방천불 탱화" 등 8점이 선정됐다.

성경린 심사위원장은 "이번 수상작품들은 전통기법을 살려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한국적 전통을 잘 부각시켰다"고 평했다.

이번 전승공예대전에는 금속공예 등 7개 전승공예분야에서 302명의
전승공예인이 총 378종 974점을 출품, 이중 167명의 197종 632점이
수상 및 입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들 작품은 22일부터 11월 25일까지 경복궁내 한국전통공예미술관에서
일반에게 공개전시된다.

장려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장려상 >

<>목죽칠 = 정명채, 이성준, 이종덕, 장철영, 서정용, 조정훈, 정수화,
김용도
<>직물 = 최복희, 박광훈, 김명자, 김윤선, 김영재
<>도자 = 한일상, 남궁복, 김봉태, 조세연
<>금속 = 김을호, 박문열
<>피모각골 = 정한욱, 양진숙, 박성규, 문상호
<>기타 = 하경진, 라서환, 고광룡, 이형자, 최헌열
<>악기 = 이진형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