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텔 천리안매직콜 나우누리 코넷등이 ISDN(종합정보통신망)을
이용한PC통신및 인터넷 시범서비스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네티즌들도 ISDN(종합정보통신망)을 통해 초고속으로
PC통신및 인터넷을 이용할수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PC통신과 데이콤은 14일부터 각각 하이텔과 천리안매직콜을
통해 서울지역 가입자를 대상으로 ISDN을 활용한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고 11일발표했다.

이에앞서 나우콤은 나우누리 서비스를 ISDN과 연동, 11일부터 서울지역의
ISDN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초고속 나우누리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

한국통신의 인터넷서비스인 코넷도 오는 21일부터 500명의 서울지역
ISDN가입자를 대상으로 S카드를 무료배포, ISDN을 활용한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번 서비스는 현재 가입자가 5,500여명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
ISDN의 활성화는 물론 접속등에 제약을 느끼던 국내 PC통신및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안정적인 고속및 대용량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ISDN은 기존 22.8Kbps급 모뎀보다 최고 5배의 속도(128Kbps)의
회선속도가 보장되며 PC통신을 즐기면서 전화나 팩스를 동시에 받을
수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한국통신 전화국에 ISDN 가입신청
(가입비20만원, 신규설치비 8,000원)을 해야하며 네트워크 터미널
(월 2,000원에 한국통신에서 대여)과 모뎀역할을 하는 S카드(16-20만원)
등이 자신의 PC에 장착돼 있어야 한다.

월 기본사용료는 5,000원.

ISDN을 통한 PC통신 이용방법은 일반 전화선을 통한 방법과 같으며
서비스 내용의 제한이나 추가요금 부담은 없다.

하이텔과 나우누리의 ISDN접속번호는 각각 3448-2499와 3448-9901이며
천리안매직콜의 접속번호는 3446-3311과 3446-3313.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