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공예대전] 인터뷰 : 대통령상 박래헌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통기법에 현대적 회화감각을 접목시킨 것이 심사위원들의 눈에
들었나 봅니다.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은 몰랐는데 어깨가 무겁습니다"
제21회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래헌씨(37)는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통해 우리 공예디자인이 국제무대에서 제대로 평가받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수상작 "분청사기산수문푼주" (43.5x43.5x13.5cm)는 두 마리의 사슴이
산과 소나무 꽃잎에 둘러싸여 있는 형태의 큰 대접.
그릇의 두께가 얇으면서도 가장자리를 자연스럽게 밖으로 휘어지게
처리한 모양이 전형적인 고려상감청자의 여운과 조선조 상감분청의 질감을
함께 지녀 심사위원들로부터 "고대 산수문을 현대적 감각의 인화문과
절묘하게 조화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큰 그릇에 우주공간을 담고 한쌍의 사슴을 배치했어요.
음양의 조화와 자연의 친화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타계한 서양화가 박석호씨의 차남인 그는 군복무를 마친 뒤 25세때
세종대 회화과에 입학한 만학도.
"전공은 서양화였는데 아버님의 권유로 84년부터 도예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회화와 도예를 함께 배운 것이 작품활동에 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지난해 첫출품한 전승공예대전에서 특별상을 받았던 그는 두번째
도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93년부터 경기도 이천에서 원정도예원을 운영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2일자).
들었나 봅니다.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은 몰랐는데 어깨가 무겁습니다"
제21회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래헌씨(37)는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통해 우리 공예디자인이 국제무대에서 제대로 평가받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수상작 "분청사기산수문푼주" (43.5x43.5x13.5cm)는 두 마리의 사슴이
산과 소나무 꽃잎에 둘러싸여 있는 형태의 큰 대접.
그릇의 두께가 얇으면서도 가장자리를 자연스럽게 밖으로 휘어지게
처리한 모양이 전형적인 고려상감청자의 여운과 조선조 상감분청의 질감을
함께 지녀 심사위원들로부터 "고대 산수문을 현대적 감각의 인화문과
절묘하게 조화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큰 그릇에 우주공간을 담고 한쌍의 사슴을 배치했어요.
음양의 조화와 자연의 친화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타계한 서양화가 박석호씨의 차남인 그는 군복무를 마친 뒤 25세때
세종대 회화과에 입학한 만학도.
"전공은 서양화였는데 아버님의 권유로 84년부터 도예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회화와 도예를 함께 배운 것이 작품활동에 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지난해 첫출품한 전승공예대전에서 특별상을 받았던 그는 두번째
도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93년부터 경기도 이천에서 원정도예원을 운영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