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성격상 비교적 경제지를 세밀하게 보는 경제부처 공무원으로서 한경에
대한 선입관은 우선 보도의 정확성이다.

최근 몇년간 발행지면이 늘고 지면구성도 놀라우리만치 다양해졌지만 한경
이 여타 어느 신문보다 여전히 신뢰감과 친근감을 주는 것은 바로 이점에
기인할 것이다.

이와함께 한경을 읽으면 경제문제를 경제논리로 풀겠다는 분명한 의지가
느껴진다.

신문사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언론에서는 시류에 편승하거나
독자의 구미에 맞추는 편집행태를 보게 된다.

그러나 한경은 그렇지 않다.

중심을 가지고 경제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언제나 큰도움을 받는다.

이윤재 < 재경원 경제정책국장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