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노벨평화상위원회는 11일 올해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로
인도네시아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동티모르의 카를로스
필리페 시메네스 벨로 로마 가톨릭 주교와 동티모르의 독립운동 대변인
호세 라모스오르타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평화상위원회는 두 사람이 70년대중반 인도네시아가 장악한 전포르투갈
식민지동티모르섬의 분쟁을 공정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하는데 커다란 공헌을
한 점이 인정됐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위원회는 "벨로 주교가 동티모르 국민을 최우선적으로 대표해 왔으며
라모스오르타는 지난 75년 인도네시아군의 점령이후 동티모르의 유력한
대외담당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