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 최수용 기자 ]

광주.전남지역 전문건설업체수가 면허요건 완화로 크게 증가해 업체간
수주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1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남도회에 따르면 올해 전남지역 전문건설업
신규 면허를 신청한 업체는 3백49개업체에서 4백88개 면허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2백27개업체에서 3백11개 면허가 발급된 것과
비교할때 면허수에서는 무려 57%가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무더기 면허 신청현상은 올해부터 경력자도 보유기술자로 인정해
주는 등 면허요건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경기침체 속에서도 건설공사 수주율이 꾸준히 신장한 것도 무더기
신청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실제 올해 전남지역 예상공사 수주율은 1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공사
기성실적 9천억원보다 크게 증가하는 등 외형적인 공사수주량은 신장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