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안~반월, 왜관~대구, 부산~진해 등 전국 26개 국도노선이 가칭
"산업지원국도"로 지정돼 오는 2001년까지 단계적으로 확장된다.

건설교통부는 11일 주요 공단과 연결되는 왕복 2차선 간선국도 26개
노선 3백12.8km를 "산업지원국도"로 지정, 오는 2001년까지 2조2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단계적으로 왕복 4차선 국도로 확장키로했다.

산업지원국도는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주요 공단과 연결되는
주요 국도를 대상으로 이번에 처음 지정하는 것이다.

노선별로 보면 수도권지역의 경우 연장 22.1km인 발안~반월구간을
비롯해 둔포~평택, 포승~원정, 만호~안중 등의 구간이 산업지원국도로
건설돼 공단 입주업체의 물류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장 15.0km인 삼척 근덕구간을 비롯해 장호원~앙성, 전주~공덕,
장항~당선, 보촌~담양, 강진~장흥 등의 구간도 산업지원국도로 건설돼
강원, 충남북, 전남북 일대의 주요 공단을 연결하게 된다.

영남지역에서도 왜관~대구, 부산~진해, 영산~창녕, 포항~강동 등의
노선이 산업지원국도로 건설된다.

건교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런 내용의 산업지원국도 건설계획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남궁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