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한달동안 전국의 집값이 3년7개월만에 가장 크게 오르는 등
부동산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과천 안양 고양등 수도권지역의 전세가격이 9월 한달동안 5%가
넘게 올라 집값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은행이 발표한 "도시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중 전체
도시주택 매매가격지수는 (95년말기준 100.0)는 101.1로 8월달보다
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월별상승폭은 지난 93년 2월이후 가장높은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과천 안양 성남 등이 1.7%이상 상승,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격지수는 106.3으로 지난 8월보다 1.5% 올랐고 지난 연말보다는
6.3%나 올랐다.

지역별로는 과천이 7.8% 오른 것을 비롯해 <>안양 6.3% <>고양5.3%
<>성남 5.2% <>서울 1.9% 상승 등 수도권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큰폭으로
올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격이 2.3%로 가장많이 올랐고 연립주택
단독주택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지역의 아파트는 지난 9월 한달동안 1.5%올라 월별상승폭이
지난 93년 2월이후 가장 컸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최근 전세선호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가을이사철
등 계절적 영향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했다"며 "당분간
집값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