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등의 무소음 설계에 활용할수 있는 잔향실성능평가용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고등기술연구원 황효성소음진동팀장은 대우건설과 공동으로 워크스테이션에
서 구동되는 잔향실성능평가 시뮬레이션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
혔다.

이 프로그램은 잔향실내의 음압분포(소리의 크기분포)및 잔향시간(소리의지
속시간)을 측정, 잔향실의 신뢰도를 평가함으로써 최적설계를 지원할수 있도
록 프로그램됐다.

특히 국내외에서 설계된 모든 잔향실의 성능평가가 가능하며 모든 방향에서
입사되는 소리의 반사도를 고려해 제작, 신뢰도를 높였다.

황팀장은 "원치않는 소음공해를 해소하기 위해 정확한 음파특성을 예측, 소
음을 최소화하는 대책이 마련돼야한다"며 "이번에 개발된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종 건축물에서의 소음공해를 없앨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잔향실은 실내의 모든 소리를 완전히 반사시켜 재료나 구조물의 소음특성을
정확히 측정하는데 활용하는 실험실로 우리나라는 그동안 설계와 제작기술을
미.일등지의 선진업체에 의존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