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비피화학은 연산 15만t 규모의 초산비닐(VAM:비닐아세테이트모노머)공
장을 준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발표했다.

삼성은 지난해 5월 영국 BP케미컬즈, 미국 유니온카바이드사 등과 합작, 아
세아아세텔스사를 설립하고 초산비닐 생산시설을 울산 공장부지에 건설키로
합의했었다.

총투자비 6백50억원이 투입된 초산비닐공장 완공으로 삼성비피화학은 초산
에 이어 초산비닐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초산비닐은 고급비닐의 소재인 폴리비닐알콜(PVA)과 접착제 등의 원료로 사
용되는 초산유도제품이다.

국내 수요는 연 7만t으로 전량 수입되고 있다.

삼성은 이번 초산비닐 공장 준공으로 5천만달러 정도의 수입대체효과가 기
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생산이 본격화되는 97년 초산비닐부문에서 9백억원의 매
출이 기대된다"며 국내 수요 초과분은 전량 아시아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권녕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