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불황 극복을 위해 건설 현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유압
식 파쇄기 시장에 신규 진출했다.

현대중공업은 일본 가와사키중공업과 기술 제휴해 일반 암석을 모래로 잘게
부수는 유압식 파쇄기 생산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플랜트 사업본부는 이를 위해 최근 가와사키중공업과 "사이바스
샌드 콘 크러셔(Cybas Sand Cone Crusher) "기술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유압식인 이 "사이바스 샌드 콘 크러셔"는 강도가 높은 일반 암석을 모래로
잘게 부수는 장비로 기존의 파쇄기(Cone Crusher)에 비해 파쇄효율이 획기적
으로 개선된 것이라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특히 이 파쇄기는 파쇄된 모래에 붙은 미세한 가루를 제거하는데 물을 사용
하지 않고 공기를 사용하는 "에어 세퍼레이터(Air Separator)"방식을 채택,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