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은 완성차 품질 확보를 위해 13일 전계열사의 품질을 총괄관리하는
그룹차원의 품질본부를 신설하고 미국 포드사에서 파견돼 소하리공장에서 포
드에 납품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제품의 품질을 담당해오던 김진상전
무를 영입, 그룹품질본부장으로 임명했다.

김선홍기아그룹회장은 "최고 수준의 완성차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계열
사 전체의 품질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며 "그룹 전체 품질을 관장하는 그룹품
질본부를 두고 직접 품질문제를 진두지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기아그룹은 앞으로 각 단위공장과 조립라인에 임원들을 품질책임
자로 배치하고 완성차 품질 확보를 위한 부품 및 조립 품질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그 첫단계로 기아그룹은 이날 기아자동차의 상무 및 이사급 임원 9명을 아
산만공장과 소하리공장의 5개 조립라인과 엔진 구동 등 3개 핵심공장, 총괄
사무국의 책임자로 발령했다.

또 연구소 생산기술 구매 등 핵심부문 관리자급 40여명을 부문 추진위원으
로 임명했다.

기아그룹은 앞으로 각 공장의 품질수준을 60PPM으으로 높여 15개월간 완성
차의 클레임비용을 지금보다 30%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4일자).